Prompt Palette
    ← 목록으로
    클레이 3D 오브젝트 — 만지고 싶은 브랜드 그래픽
    UI 및 브랜드 그래픽 3분 읽기

    클레이 3D 오브젝트 — 만지고 싶은 브랜드 그래픽

    찰흙 질감의 3D 오브젝트로 UI와 브랜드 화면을 연출하는 스타일입니다. 캐릭터가 아니라 사물을 빚는 것이 요령입니다.

    클레이 3D는 손으로 빚은 찰흙의 둥글고 매트한 질감을 3D 렌더로 재현하는 스타일이다. 'clay 3D render'와 'claymorphism'이 기본 키워드이고, 'soft studio lighting'과 'matte texture'를 더하면 특유의 보들보들한 표면이 살아난다. 이 사이트의 「3D 픽사 스타일·클레이메이션」이 캐릭터 애니메이션 쪽 문법이라면, 여기서 말하는 것은 브라우저 창, 돋보기, 그래프 같은 사물을 클레이로 빚어 브랜드 화면에 올리는 각론이다. 'cute clay object, no characters'처럼 캐릭터 배제를 명시하면 UI 소품 연출에 집중된 결과가 나온다.

    이 질감의 뿌리는 클레이 애니메이션 Wikipedia에서 출처 보기 이다. 프레임마다 찰흙 인형을 손으로 움직여 찍던 이 기법은 지문과 눌린 자국까지 화면에 남겼고, 그 불완전함이 오히려 온기로 읽혔다. 디지털 3D가 그 온기를 흉내 내기 시작하면서, 2020년대 SaaS 브랜드들이 차가운 소프트웨어를 친근하게 보이게 하는 장치로 클레이 렌더를 대거 채용했다.

    가장 흔한 실패는 표면이 너무 매끈해져서 플라스틱 장난감처럼 보이는 것이다. 'subtle fingerprint texture'나 'handmade imperfection'을 넣어 미세한 요철을 남기고, 조명은 강한 직사광 대신 'soft diffused light'로 그림자를 부드럽게 깔아야 찰흙다움이 유지된다. 색은 파스텔 2~3색으로 제한하고 배경도 같은 계열의 단색으로 두는 편이 오브젝트의 형태를 살린다.

    기능 소개 카드, 온보딩 화면, 빈 상태(empty state) 일러스트처럼 사용자가 긴장을 풀어야 하는 자리에서 특히 잘 작동한다. 반대로 금융 리포트나 보안 대시보드처럼 정밀함을 증명해야 하는 화면에는 장난스러움이 역효과가 될 수 있으니, 서비스의 목소리와 온도를 먼저 정하고 꺼내 쓰는 것이 좋다.